장애인단체 비행기타고 제주도 여행
장애인단체 비행기타고 제주도 여행
  • 가재군
  • 승인 2019.05.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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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 모임 사화문화체험행사 일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간 서산 중증장애인 문화체험 

1999년부터 중증장애인들이 모여 자신들보다 처지가 더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 모임에서 429일부터 23일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은 중증장애인들과 봉사자를 합쳐 약 28여명의 규모다. 휠체어 등을 타는 장애인들의 비행기 여행은 매우 번거롭고 어려운 행사이기 때문에 이들은 두달 전부터 참가자를 모집하고 자부담을 1인당 15만원씩 갹출한 후 본행사의 비용에 보태 충당하였다.

이들은 행사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여행자 보험도 들고 사전답사도 꼼꼼히 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하였다. 봉사자들도 15만원의 부담금을 기꺼이 지불하고 행사에 참여하여 23일간 세밀하게 장애인들을 돌봤다.

중증장애인들에게 여행은 여간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아시아나 항공의 적극적 협조로 가능해져

중증장애인들은 그동안 비행기 여행이 거의 불가능했었다. 전동휠체어의 경우 100kg이 넘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꺼리는 화물이다.

전동휠체어의 무게에 대한 운임을 따로 부담해야 하고 화물과 주인의 동시에 같은 장소에 도착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시아나 항공의 협조를 얻어서 제주도에 다녀왔다.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무거운 전동휠체어는 무료로 따로 화물칸에 싣고서 장애인들과 함께 제주도까지 비행하였다.

지난 2018년 처음 시작된 관계가 올해도 이어진 것이다.

또한 보호자 3명포함 7명의 봉사자를 더하여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동행하여 중증장애인들의 안전한 제주도 여행을 도왔다.

특히 일반휠체어는 물론 전동휠체어는 100kg이 넘는 중량으로 인하여 항공료가 비쌀 수밖에 없으나 아시아나측의 배려로 제주도여행을 만끽할 수 있었다.

휠체어를 싣는 능력을 지닌 항공사는 아시아나 뿐이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또한 전동휠체어에서 내린 장애인들 한명씩 안전을 확인하면서 일일이 비행기 탑승을 도와야 했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여력이 없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중증장애인들의 제주도 여행은 1999년부터 지속적으로 해오던 기차타기프로그램을 변형해서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행사다.

이들은 제주시 서귀포 등을 방문하면서 서커스구경 및 제주도 자연경관을 구경하는 듯 모처럼의 자유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