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7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해미읍성인대레서 서산시가 후원하고 ‘소리짓 발전소’가 기획 연출한 탱자성 병마절도사 부임행렬 재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해미읍성 역사보전회가 주최한다.
본 행사에는 해미면사무소에서 출발한 병마절도사 일행이 해미읍성으로 진입하면서 총 32분야의 전통연희 예술 공연이 이어지며 개최되었다.
탱자성은 읍성 안팎에 탱자나무가 많이 있어서 붙여진 해미읍성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1418년부터 230년간 조선시대 서해안 지역의 방어를 책임졌던 충청병마절도사와 병영이 주둔했던 해미읍성은 이순신 장군이 무과에 급제한 후 10개월간 군관으로 근무했던 곳이기도 하다.

시에 따르면 이날 선보인 '탱자성 병마절도사 납시오!' 퍼포먼스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해미읍성에 부임하는 충청병마절도사 행렬을 군관 시절의 이순신 장군이 영접하는 형식을 통해 해미읍성만의 스토리텔링을 극대화했다.
이날 특히 지역민들과 예술단체, 제20전투비행단 장병 등 300여명의 대규모 충청병마절도사 행렬단으로 구성된 퍼포먼스는 해미면사무소에서 취타대의 연주를 앞세워 해미시장을 거쳐 퍼레이드를 펼친 후 해미읍성 진남문에서 군관 이순신 장군의 영접을 받으며 입성하는 행렬단의 모습에 수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관람객들이 행사 및 공연장 주변을 기립해서 관람하면서 뒷줄에 선 관객은 현장을 볼 수 없어 해미읍성의 여러장소로 흩어지게 되어 행사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관객이 제한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한편 해미읍성역사보존회가 주최하고 서산·태안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체 ‘소리짓 발전소’가 3년 째 기획·운영 중인 토요 전통 상설공연 '야단법석 신명날제'는 5월, 9월, 10월 둘째 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90분간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전통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