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사측이 Shut-down과 Start-up에 비숙련 기술자 투입 강행해 위험 높아
서산 대산 한화토탈 노동조합이 “노조와의 교섭을 거부한 한화토탈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4월 25일 15시부터 2차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노동조합은 “1차 시한부 파업을 전개하며 2차 파업을 연기하면서 까지 공장의 안전과 회사와의 타협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고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대폭 수정해 제시했으나 회사 측이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파업결정의 배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공장은 설비점검을 위해 4년마다 셧다운(Shut-down)을 실시해야 하는데 올해가 해당돼 숙련된 기술자가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며 “회사 측은 Shut-down과 그보다 더 집중력과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Start-up(정비 후 재가동 절차)까지 비숙련 기술자를 투입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파업연기와 성실교섭을 제안했음에도 끝내 조합의 요구를 회사 측이 거부하고 가종 부당노동행위, 취업규칙 위반, 단협 위반행위를 보여 준 것은 노조파괴의 목적이 드러났다”며 회사 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노조 측의 사측과의 협상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회사가 교섭에 응하고 성실한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언제든지 성실하게 대화할 것”라고 밝혀 사측과 협상을 통한 교섭의 실마리를 보였다.
한편, 5월 7일까지 정기보수가 예정된 상황에서 한화토탈 노동조합이 지난 3월 23일 8%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차 파업을 실시한 적이 있다.
전면파업이 오늘 오후 3시로 예고하고 있어 한화토탈 사측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