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적금통장 개설 시 예금통장 의무개설 약관 없애야…
비대면 적금통장 개설 시 예금통장 의무개설 약관 없애야…
  • 가재군
  • 승인 2018.10.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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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무개설 약관에 의해 개설된 계좌 지난 4년(18.1~8월포함)에만 무려 61만개

◾ 이 중 2만8천여개 계좌는 1년간 미사용 실적

- 케이뱅크(15,374건), 신한은행(6,766건), 국민은행(1,402건)

◾ 보이스피싱 잠재적 표적될 수 있는 휴면계좌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고객이 은행 창구를 직접 찾지 않고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한 비대면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금융 소비자들이 각 은행의 약관에 의해 개설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계좌가 개설 후 1년 이상 미사용되고 있어, 금융 범죄에 표적이 될 우려에 놓여있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적금통장 개설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 의무개설 약관에 의해 개설된 계좌는 최근 4(20181~8월까지)에만 모두 61만개인 것으로 이 중 1년이상 미사용계좌로 분류된 계좌가 28,474건으로 드러났다.

- 특히, 지난해 인터넷 영업개시가 본격화되면서 비대면 계좌가 증가하면서 비대면 계좌 증가와 미사용계좌(휴면계좌)가 함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에 의한 예금계좌 개설 및 미사용계좌 현황>

구분

2015

2016

2017

2018

(1~8)

합계

1. 비대면 적금계좌 개설일에 동일고객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최초로 개설한 건수

28,567

38,374

279,588

263,904

610,433

2. 20188월 현재, 1년이상 미사용계좌로 분류된 건수

5,587

3,890

18,909

88

28,474

자료 : 금융감독원, 의원실 재정리

<비대면으로 적립식예금 가입시 예금계좌 개설이 요구되는 근거>

은행명

은행별근거규정및약관

규정명(약관명)

해당조항

국민

-

신한

신한 온라인서비스 이용약관

10조 예금 및 신탁계좌신규 및 해지

우리

예금업무지침

5(실명확인)

케이

예금거래기본약관

11(지급·해지청구)

카카오

카카오뱅크 자유적금 특약

8, 9

수협

당행 예금업무방법

1편 제2장 제1절 제12-2

농협

농협전자금융서비스이용약관

6조 신규계좌 개설 및 해지

인터넷연결계좌 서비스 이용 특약

3조 신규서비스

5조 해지서비스

제주

-

대구

수신업무지침 - 08장 네티즌통장

22항 가목 (3)

52(1)

부산

MySUM포인트적금

5(가입방법)

광주

전자금융거래약관

21

전북

전자금융서비스 이용약관

71

경남

예금거래의 개시(신규) 업무매뉴얼

9(전자금융서비스매체에의한거래)

12(입출금이자유로운예금연동적립식/거치식예금신규)

씨티

모바일·인터넷뱅킹서비스이용약관

9(예금 /신탁 /투자상품 관련서비스)

SC

-

산업

전자금융서비스 이용약관

12조연결계좌개설및해지

기업

전자금융서비스 이용약관

8(계좌의 신규개설 및 해지)

자료 : 금융감독원

 이 같은 예금 계좌 개설은 각 은행의 규정 및 금융약관에 따른 것으로, 각 은행사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 계좌 개설에 의무를 부여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 은행사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예금 약관을 넣어 고객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해당 은행의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예금을 신설해야한다.

구분

신규가입계좌

미사용계좌*

케이뱅크

41,114

15,374

카카오뱅크

286,803

1,036

신한은행

127,425

6,766

국민은행

10,933

1,402

수협은행

75,077

1,187

*미사용계좌: 1년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

 이에 성일종 의원은 미사용 계좌의 경우 보이스피싱의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휴먼계좌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금감원은 각 은행의 금융약관 규정이 은행들의 고객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이를 소비자 중심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