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화학물질 시민감시 본격시작
서산, 화학물질 시민감시 본격시작
  • 가재군
  • 승인 2018.10.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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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시민감시단체 ‘서산시민환경협의회’공식 출범
시민, 환경.노동단체 들이 모여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한 시민감시 단체 만들어...

서산시민 사회가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삶과 일터를 만들기 위해 협의기구를 만든다.

서산시민들과 환경.노동 단체들이 16일 오후 5시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강당에서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 출범식과 토론회를 개최해 최근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하는 대산공단 등 화학물질을 다루는 기업들로부터 서산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출범식에 대산 유화기업 노동조합, 서산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특히 환경부 소속 공무원과 서산시 환경생태과 공무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출범식 토론회에 앞서 전국네트워크 조직인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 일과건강의 현제순 기획국장이 타 지역 조례 시행과정 및 시민감시활동 현황에 대한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화학물질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전달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날 출범되는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는 내년 초 서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대한 조례시행에 앞서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감시기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서산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일환으로 보여 진다.

출범식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는 피해자 목소리 내기!’, ‘조례를 조례답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제하는 활동!’, ‘노동자와 시민이 주인 되는 감시활동!’, ‘법이 바뀌고 제도가 변화할 수 있는 활동!’의 구호와 함께 이윤보다는 생명과 건강!, 효율보다는 안전이 우선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에 여러분의 동참을 요청합니다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작년 12월 시민과 환경.노동 단체들이 화학물질안전관리조례 운동을 결의하면서 시작돼, 이연희 의원의 발의로 20183월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가 실효적 조례가 되게 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 참여단체는 민주노총 서태안위원회, 서산지킴이단, 서산풀뿌리연대, 서태안환경운동연합, 전국화학섬유노조 세종충남본부, 충남서북부 노동건강인원센터 새움터, 행복한서산을 꿈꾸는 노동자 모임 등이며 주민감시단체, 각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의 참여를 위한 제안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 중에 있다. 재정은 참가단체 분담금과 개인회원 회비, 후원금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산지역을 환경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시민과 노동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는 환경협의회는 서산시화학물질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의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사업 화학물질의 안전한 관리와 화학사고에 대한 적절한 대응에 있어 시민과 노동자가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 유해화학물질 및 환경유해시설에 대한 적절한 감시와 개선을 위한 사업 시민과 노동자들의 환경의식과 관련활동에 대한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교육, 홍보사업 관련기업, 지자체 및 관공서와의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 기타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환경협의회 관계자는 제안서와 출범선언문을 통해, 올해 3월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가 제정되고 내년 1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각계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화학물질관리위원회 구성, 시 차원의 관리계획 입안, 주민감시체계 확립 등 향후 세부 추진과정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