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초, 부성어린이들의 생각나무가 자라는 지혜의 숲 새 단장 기념식
부성초, 부성어린이들의 생각나무가 자라는 지혜의 숲 새 단장 기념식
  • 이희분
  • 승인 2018.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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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성초 도서관 개관식 -

부성초등학교(교장 김명희)1011일 오전 930분에 도서실 지혜의 숲새 단장 기념식을 가졌다.

2018년 학교 도서관 환경개선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된 부성초등학교는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새롭게 단장될 독서공간이 어떤 도서실이면 좋을지, 어떤 이름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 것인지 등 함께 머리와 마음을 맞대고 앉아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구성원들의 생각과 지혜를 토대로 TF팀을 꾸려 선진 도서관을 견학하고, 공간 구성과 설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였다.

오랜 토론 끝에, 책이 주인이 아니라 책 읽는 이가 주인인 공간, 책이 차지하는 공간보다는 사람이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공간, 굳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 향기에 흠뻑 취해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추어 설계에 반영하였다.

모교의 중요한 사업에 뜻을 같이한 총 동문회에서는 지혜의 숲을 거닐다라는 현판과 함께 동문 고문 이기헌님의 송축시를 걸어주며 축하해 주었다.

지혜의 숲을 향해 가는 길, 편안한 소파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낮은 서가가 도서실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편안하게 맞이해 준다. 이어 지혜의 숲을 거닐다가문득 들어서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책나무가 편안한 쉼터를 내어 준다. 지혜의 숲, 문이 열리면 갓 구운 빵처럼 따끈따끈한 책굼터가 방문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갓 들여온 새책의 향기에 취한다.

요즘 어린이들의 관심사와 인기도를 감안하여 알록달록 책들이 선보이는 참새방앗간앞을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아이들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책 향기에 흠뻑 취한 어린이들은 마시멜로 같이 부드러운 소파에 안겨 잠시 걸음을 멈춘다. 자작나무 그늘에도 몸을 기대고 앉아 '을 만끽한다.

재미있는 만화책으로 가득한 책마루에서는 배를 깔고 눕거나 편히 엎드려서 부담 없는 만화삼매경에 빠져 볼 수도 있다.

30 여 명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는 학습공간과, 흥미진진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솦속 영화관’, 친구들과 마주보며 책을 읽거나 토론할 수 있는 원형소파가 있는가 하면, 오롯이 나 홀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비밀의 공간도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종렬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부성교육공동체가 함께 일군 도서실 새 단장을 축하드리며, 소중한 땀의 결실로 학생들에게 아름답고 편안한 독서환경을 마련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