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는 지난 1일 서산박첨지놀이 전수관에서 개최된 ‘제2회 서산시 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가 5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서산 박첨지놀이는 1920년대 후반부터 음암면 탑곡4리 마을사람들을 중심으로 전성되고 있는 민속인형극이다.
서산 박첨지놀이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서산 박첨지놀이를 비롯한 전통극과 현대극 간에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되었으며 각종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우선 주인공 박첨지를 통해 가부장적이고 퇴폐적인 양반사회의 모순을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킨 민속인형극 서산박첨지놀이를 비롯해 고양동 풍물단의 ‘길놀이’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심화영류 ‘승무’, 마당극패 우금치의 창작마당극 ‘청아 청아 내 딸 청아’가 공연됐다.
이와 함께 박바가지 가훈 써주기, 인형극 체험, 풍선아트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같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조한근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축제가 서산의 자랑인 박첨지놀이의 민속·예술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고 향유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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