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전수일)는 연일 기록적인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예방 및 농업인 안전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벼농사는 생육상황이 전․평년보다 양호하며, 일조량이 많아 출수시기도 2~3일 빠를 것으로 예상되나, 요즘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작물의 생육이 부진해지고 일소현상(햇볕에 의한 화상)이 발생하여 생산수량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농업인의 온열질환 발생 등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다음과 같이 농작물 관리와 농업인 안전수칙 실천에 유의해야 한다.
벼의 경우 관계용수가 충분할 경우 물 흘러대기를 실시해주고 고온에서 흡수가 떨어지는 규산과 가리를 더 주어야 하며, 간척지 논은 물을 계속 가두어둘 경우 염농도가 증가하므로 환수를 실시하여 염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고추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주면 질소, 칼리의 흡수가 급격히 늘어나 석회 흡수를 저해하므로 물을 조금씩 자주 주어야 하며, 생강은 한낮에 물을 주면 생육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저녁에 적정 관수를 실시하고 고추 지주대 등을 이용하여 차광막을 설치하여 온도를 낮춰 주면 좋다.
과수의 경우 차광망을 설치하고, 볏짚 등으로 토양 표면을 피복하여 수분증발을 억제시키며, 일소피해 방지를 위해 봉지를 씌우거나 탄산칼슘(크레프논, 칼카본) 200배액, 카올린 등을 3~4회 살포하여 과피를 보호해 주고 한 번에 많은 물을 주면 열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 물을 조금씩 자주 준다.
또한 작물의 생육이 저하되고 고온으로 인한 해충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목별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여 병해충 방제에 힘써야 한다.
농업인은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5시까지 가급적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할 경우 휴식시간을 짧게 여러 번 갖고 휴식 중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가재계 기술보급과장은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현장지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안전관리를 위해 작업 시간을 비교적 시원한 아침·저녁 시간으로 정하고, 자주 휴식할 것”을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