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병원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방문 건강관리에 나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보건의료원은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7·8월을 맞아 고남면과 이원면 등 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교실’ 및 ‘폭염대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는 고혈압·당뇨교실은 고혈압 및 당뇨에 대한 주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질환자들의 건강생활 상식과 질환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일 이원면 포지1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원면 당산1리, 고남면 고남2리, 태안읍 평천3리, 안면읍건강생활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교육 △건강백세운동(건강송 체조) △당화혈색소 검사 △고지혈증 검사 등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 및 검사를 실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방문간호사들이 직접 가요를 개사해 만든 건강송 ‘내 건강이 어때서’는 체조와 함께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군은 보건의료원 구강보건실과 연계해 안과무료검진의뢰서를 발급하는 등 당뇨 합병증 예방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관내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의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한 폭염대비 교육도 인기리에 실시되고 있다.
폭염대비 교육은 군 보건의료원 방문간호사가 8개 읍·면의 무더위쉼터 및 마을경로당, 취약가정 등을 방문해 건강교육 및 기초검진 등 방문건강관리를 펼치는 것으로, 군은 통합건강증진 전문인력과 보건진료소 관계자 등 24명을 투입해 내달까지 총 112개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예방을 위한 리플릿과 파스, 물병 등을 배부하는 한편, 올바른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만성질환예방관리에도 적극 나서는 등 폭염기간 중 주민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직접 살핀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수도 10일 이상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병원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및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