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협력사 비정규직 노동자들 즉각 복직시켜라!"
"현대트랜시스 협력사 비정규직 노동자들 즉각 복직시켜라!"
  • 서산포스트
  • 승인 2020.08.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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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협력사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규탄과 복직 촉구 기자회견
민노총, “싼 값으로 맘껏 부려먹다가 쓸모 없어지면 내다버리는 비정규직”
업체 대표 “강요한 적 없다., 9월 중 재취업되도록 최대한 돕겠다”
권고사직으로 퇴사한 현대트랜시스 협력사 비정규직 노동자가 발언을 하고있다.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 협력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영악화로 인한 고용조정 처분인 희망퇴직, 권고사직으로 회사를 나오게 되자 복직을 요구하며 거리에 나섰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서산태안위원회(대표 신현웅)19일 오전 11시 서산시청 앞에서 현대트랜시스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규탄과 복직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현대트랜시스 사내하청 업체들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희망퇴직, 권고사직 등의 방법으로 감원을 감행하자 이에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가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하며 개최되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싼값으로 부려먹다가 쓸모없어지면 내다 버리는 비정규직이라며 현대트랜시스(협력사) 비정규직 노동자들 즉각 복직시켜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기자회견문을 통해 “10여개가 넘는 현대트랜시스 사내 하청업체 중의 하나인 B회사 사장이 노동자들을 하나둘씩 불러 권고사직서에 서명하라고 강요했다고 하고 권고사직으로 적게는 7년에서 많게는 18년 동안 일한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회사를 나와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몬 이 상황이 너무 억울해 민노총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며 권고사직 퇴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서산시장이 대기업 근로자들이 둥지를 틀었고 인구 18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라는 철없는 자랑을 하고 있다며 서산시에 대해서도 비난하고 코로나19를 이유로 지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 실태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이를 막을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신현웅 대표는 여는 발언에서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 가장 큰 피해와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 중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최고로 많을 것이다라고 하고 올해 들어 성연.지곡 자동차단지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데 지역사회는 두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동희오토 구조조정시 분명히 민주노총은 이후에 벌어질 자동차 업종의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를 서산시청.서산시의회.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가 책임있게 실태조사와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적이 있다이제 현실로 다가와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 되고있는 상황에 분노할 수밖에 없고 민주노총은 이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현웅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서산태안위원회 대표가 발언을 하고있다.

 

한편, 이 같은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B회사 대표는 권고사직을 강요한 적 없다며 노동자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한 결정이며 그간 인원조정을 회피하기 위해 휴업 등으로 대응했으나 경영악화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 여건상 권고사직으로 퇴사한 분들의 복직은 어려우며 대신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 내 협력사의 신규채용 수요가 발생해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취업알선을 하겠다고 문자를 보낸 바도 있다며 퇴사 노동자들에 대한 재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복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은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 정문 앞에서 시위를 계속 이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