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사 중 폐기물 나와
도시가스 공사 중 폐기물 나와
  • 가재군
  • 승인 2018.07.16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여 년 전 생활폐기물로 추정되는 쓰레기더미 발견
“덮으면 그만 생각, 강한 처벌을 해야 한다”

지난 15일 서산시 동문2동사무소 인근에서 도시가스 배관공사 중에 땅속에서 폐기물이 발견됐다.

도시가스 배관을 연결하는 하는 작업을 위해 굴착기로 땅을 파자 지상에서 70cm아래 40cm가량의 두께 층에 쓰레기비닐 봉지와 의류 등 생활폐기물로 추정되는 쓰레기 더미가 발견되었다.

서산시 관계자에 의하면 이날 발견된 생활폐기물은 30여 년 전 것으로 폐기물 처리 규정이 마땅히 없던 상태에서 방치되었다가 먹거리골 상가 조성당시 그대로 묻힌 것이라고 한다.

이날 공사가 잠시 중단되었다가 폐기물 일부를 수거하고 안전상 이유로 다시 공사를 재개해 배관 연결 작업을 마친 후 현재는 땅을 다시 메워 놓은 상태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30여 년 전 생활폐기물로 추정되는 쓰레기들이 약 18m가량에 거쳐 40cm가량의 층을 이룬 것을 발견했다폐기물을 모두 찾아내 걷어내기로 도로과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분해된 유기물이 섞인 흙은 자갈과 섞어 재활용하고 쓰레기는 수거해 처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15일 오후 당시 공사현장의 땅 속 폐기물을 발견하고 민원을 제기한 김신환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고문은 도로 밑에 생활폐기물을 묻어 놓은 것도 나쁜데 도로 아래에 방치하는 것은 더 납득이 안 된다내가 발견하지 않았으면 그대로 덮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의 시민들은 폐기물처리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되풀이 될 것이라며 몰래 덮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바뀌게 하기위해 강한 처벌을 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와 함께 폐기물 처리에 대한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온 산하가 폐기물장이 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땅 속 폐기물은 기간이 오래 경과돼 관계자 처벌이 어려울 것이나 앞으로 재발 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이 철저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이와 유사한 일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이번 땅속 쓰레기 발견에 대해 시민들의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