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내 시설이 사람 왕래가 없는 곳에 설치해 유명무실

태안군이 관광객 안내를 위해 설치한 관광시설이 제 역할을 못하고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관광객과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태안군 관내 관광지의 관광객들을 안내한 관광안내소가 사람들 왕래가 없는 곳에 설치되어 있어 도움을 받기 위해 일부러 찾아다녀야 할 정도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태안군 전역은 최고의 서해안 대표 관광지역으로서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 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들이 즐비하다.
태안군의 관광지들은 해변을 따라 유명한 해수욕장들이 이어져 있는데다 지역이 넓어 태안을 찾는 관광객 안내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한 이유로 태안군이 곳곳에 관광해설사대기소를 두어 관광객 안내를 담당하도록 했다.
그러나 태안군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지는 못하고 해설사 등 인력 활용도 제대로 못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안군은 서산포스트와의 통화에서 “꽃지 해수욕장은 관광지의 해설사안내소가 전기문제로 인적이 드문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앞으로 검토를 거쳐 개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한 주민은 “서해안 대표 관광지 답게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높여야 하는데 행정이 이를 뒷받침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 관내의 해수욕장에 이동식 화장실 설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총체적으로 태안군의 관광지 지원행정이 부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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