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일 충남도의원, 9월 신학년제 도입 주장
방한일 충남도의원, 9월 신학년제 도입 주장
  • 서산포스트
  • 승인 2020.05.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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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국가 중 우리나라·일본·호주만 봄철 신학년 시작
“우리나라는 당초 가을 신학년제…신학년 시기 조정해 향후 100년 준비해야”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예산미래통합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의원은 11일 제32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생 개학이 연기된 만큼 신학년 시기 조정을 다시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방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초 가을 신학년제로 시작했다가 일제강점기엔 4, 미군정시대엔 9월로 바뀌었고, 1949년 교육법이 제정되면서 다시 4월로 변경된 후 1961년부터 지금까지 3월 신학년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9월 신학년제를 채택한 만큼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시기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게 방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로 전세계 국가의 70%, 유럽 국가 중에선 80%9월 신학년제를 시행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에선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만 2~4월에 을 새학년을 시작하고 있다.

방 의원은 신학년제 시기 차이로 인해 국내·해외 유학생 모두 반 년 가량 시간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9월 신학년제를 도입한다면 외국 학교와의 인적 교류 불편이 해소돼 우리나라 교육의 국제적 통용성이 제고되고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9월 신학년제 도입은 과거 여러 정권에서도 논의해 온 사안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학생 개학이 연기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9월 신학년제 도입을 통해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