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 성평등 실현 위해 머리 맞대
도-시·군 성평등 실현 위해 머리 맞대
  • 서산포스트
  • 승인 2020.04.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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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도청서 ‘시·군 성평등지수 설명회’ 개최…현황·대응 방안 논의

충남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하는 더 행복한 충남을 위한 ·군 성평등지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군의 성평등지수 개선 추진 의지를 북돋고, 성평등 인식을 함양해 도의 지역성평등지수 순위 향상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도와 시·군 성평등지수 담당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설명회는 성평등지수 개요 및 현황 설명, ·군별 성평등 수준 분석, 종합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여성정책개발원 김영주 수석연구위원이 지역성평등지수의 개요와 도 현황, 지표별 변화 추이를 보고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의 ‘2019년 지역별 성평등수준분석 연구자료를 토대로 도의 지역성평등지수 순위가 전국 13위로 전년대비 2단계 상승했으며 경제활동, 의사결정 분야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여성정책개발원 태희원 연구위원이 지역성평등지수와 연계한 20개 지표를 토대로 시·군별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군별 성평등수준 진단 결과, 성평등 상위 지역 공주시·부여군·홍성군 중상위 지역 아산시·천안시·청양군 중하위 지역 계룡시·금산군·논산시·서천군 하위 지역 당진시·보령시·서산시·예산군·태안군으로 분류됐다.

2018년 진단 시 하위 지역에 속했던 홍성군이 올해 3단계 올라서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서천·태안군이 2단계, 청양군·서산시가 1단계 각각 하락했다.

도는 성평등지수 향상을 위해서 개편된 국가성평등지수와 연계한 시·군 성평등지수를 개발하고, 매년 성평등 수준을 진단해 우수 및 개선 시·군에 포상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 경찰청, 국민연금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세부지표 가운데 하위 지표를 선정해 실무진간 공동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도민 양성평등 실태조사, 도민·공공기관 양성평등 교육,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취업지원 강화 등 자체 대응 방안도 활용할 방침이다.

조광희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양성평등은 저출산이나 경제 성장을 위한 수단으로써 실현해야 하는 것이 아닌 지켜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7년 연속 성평등지수 하위 지역으로 분류된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군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