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초등학교, 4~6학년 온라인 개학, 걱정 반, 기대 반 속에 스타트
인지초등학교, 4~6학년 온라인 개학, 걱정 반, 기대 반 속에 스타트
  • 서산포스트
  • 승인 2020.04.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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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중고등학교에 이어 전국 초등학교 4~6학년도 온라인 개학을 했다.

인지초등학교(교장 정덕채)는 오늘 온라인 개학을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 온라인 개학 전에 학년별로 1학기 교과서와 함께 원격수업을 위한 학습 안내, 학습지 등 필요한 것을 사전에 모두 배부하였고 유무선으로 지속적으로 가정에 안내하였다.

오전 830분부터 교무실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이미 14()에 원격수업 플랫폼인 e학습터의 접속 상황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EBS 등 여러 사이트가 불안정하여 여기 저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당일 오전 9시 전에는 e학습터에 로그인이 수월하였으나 9시를 조금 넘어서자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의 접속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초반에는 접속이 어려웠다. 일명 서버가 터진상태까지 간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다. 4~6학년 각 반 교실에서 담임교사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학급 학생들의 출석률을 모니터링 하였다. 930분을 넘어서자 우려와 달리 학생들이 속속 접속하여 1교시부터 진도를 나가기 시작했다. 접속이 어려울 것을 예상한 일부 가정에서는 오전 일찍 접속하여 당일 수업을 끝낸 학생들도 있었다. 오후에 아직 접속을 하지 않은 가정에는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학생들과 통화하며 참여를 독려하였다. 오후 3시경이 되자 4~6학년 학생들의 출석률은 100%가 되었다.

본교 김모 교사는 모두가 힘들지만 학생들이 가장 어려울 것이다. 아이들이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 반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으며 오모 교사는 이제 꿈속에서도 아이들이 보인다.”라고 말해 교무실에 있던 선생님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다. 차모 교사는 좋은 봄철이 지나가 아쉽다. 봄꽃을 학생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19 상황이 하루 빨리 끝나 학생들을 어서 만나보기를 희망하는 간절함이 묻어난다.

초반에는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으나 온라인 개학 첫날을 무사히 보냈다. 아직 가정과 학교에 쌍방향 수업이 가능한 장비가 없으며 기술적 지원의 어려움이 있다. 교사들의 노력에도 학습 부분에 있어 교실에서 교사가 직접 수업을 하는 것보다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덕채 교장은 그래도 선생님들과 학부모님, 학생이 하나 되어 첫날을 잘 열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첫 술에 배가 부르겠습니까? 서로 배려하고 문제가 있는 것을 고쳐나간다면 1~3학년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원격수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불안정한 서버 문제를 교육부에서 해결해 나가고 다양하고 질 좋은 교육 콘텐츠를 함께 개발해나가야 할 일이 당면한 과제이나 온라인 개학은 다행히도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앞으로 1~3학년이 개학하는 20()은 더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