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후보, “가족사를 이용한 전형적인 네거티브 수법으로,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조한기 후보, “성완종 전 의원 아들이 찾아와 이야기를 전했으나 함구하고 있었는데 무슨..., 유튜버와는 일면식도 없다”

성일종 미래통합당 후보 일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성일종 의원, 형의 명예를 회복한 동생인가?, 가족 묘소 나 몰라라 한 비정한 인물인가?’란 제목의 유튜브 영상이 지역사회를 달구고 있다.
인터넷 유튜브 방송 채널에서 성완종 전 의원이 내용이 포함된 성일종 서산태안국회의원 후보 가족에 대한 내용이 담긴 영상이 7일 공개되며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등 서산.태안 지역사회가 떠들썩한 상황이다.
공개된 영상에 의하면 성완종 전 의원이 사망하며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 성완종 가족에 대한 재산이 압류되는 과정에서 성완종 전 의원과 그의 어머니가 묻힌 묘지가 2017년 강제 경매되는 것을 경제력이 있는 성일종 후보가 나 몰라라 했다는 내용이다.
영상에 의하면 당시 경매낙찰금액이 2억 7천만원 이었으며 현재 성완종 전 의원의 묘는 이장된 상태에 성 의원 형제 부모의 묘만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성 의원 부모의 묘지가 불법 점거한 상태란 점과 성일종 후보의 공직자 재산신고금액이 210억원이란 점을 강조하며 “형의 명예를 회복한 동생인가, 가족 묘소 나 몰라라 한 비정한 인물인가?”라는 의문을 던졌다.
유튜버는 이러한 사실의 근거로 한달 전 서산장학재단의 이모 전 지부장이 이임사를 대신으로 서산장학재단 전 회원에게 발송한 편지의 내용을 들었다.
또 영상을 통해 서산장학재단 이 모씨의 편지에는 ‘고 성완종 이사장님의 고귀하신 재단설립 취지에 부응을 하지 못했던 점과 고 성완종 이사장님 묘지를 보존 못 한 불충은 너무나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동생이 국회에 입성을 했다면 은인인 형님과의 의리로 형님의 묘지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보존함이 의리와 예의다’란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했다.
영상을 공개한 유튜버는 1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투버로 영상조회 수가 2만 회를 육박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미 서산 사회에 알려진 내용이 선거를 앞두고 영상이 공개된 것에 대해 ‘네거티브 선거’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일종 후보 측은 “가족사를 이용한 전형적인 네거티브 수법으로,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유튜브 방송의 배후에 조한기 후보가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답변을 보였다.
이에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방송을 올린 유튜버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오히려 성완종의 아들 즉 성일종 후보의 조카가 몇 개월 전 나를 찾아와 이 같은 내용을 말했으나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해 네거티브란 주장을 일축했다.
또, 조 후보는 “성완종 전 의원의 유골은 아들에 의해 화장되어 베트남으로 옮겨간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하고 “성완종 전 의원의 아들이 숙부 즉 성일종 의원의 정치적 거취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모 전지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의원의 묘지가 파묘돼 어디로 간지도 몰라 추모식을 치르지 못할지경이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해 조 후보 측의 주장대로라면 성완종 후보의 아들이 숙부인 성일종 후보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 되고있다. 이로 인해 평소 성완종 전 의원에게 도움을 받았다던 성 후보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 될 가능성도 보인다.
성완종 전 의원의 기일과 선거일을 직전에 앞둔 상황에서 영상이 퍼져 지역사회에 큰 화제가 되며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은 고 성완종 전 의원의 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