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주최 측과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입장차 보여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에 따른 실내 행사 적절치 않아

정의당 신현웅 선거대책본부는 6일 저녁 입장을 내고, 7일 예정되었던 서산시기독교연합회,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 서산시기독교장로연합회 주관 ‘2020년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신현웅 선대본은 토론회 불참의 첫 번째 이유로 행사 팜플렛에 ‘정의당’ 당명을 ‘민주정의당’으로 오기한 점을 들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렸던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창당한 ‘정의당’을 민주주의를 유린했던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창당한 ‘민주정의당’으로 오기한 점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선대본은 행사 주최 측의 팜플렛이 참고 자료로 제시한 내용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내용이라며, 성소수자와 모든 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정당인 정의당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신현웅 선대본 입장
[입장] 서산시기독교연합회,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 서산시기독교장로연합회 주관 ‘2020년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대한 정의당 신현웅 선거대책본부의 입장
국회의원 선거 캠페인이 한창이다. 신현웅 후보는 서산시기독교연합회 외 2개 단체가 주관하는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초청을 받았고, 애초 신후보는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 우리에게 전달된 초청토론회 안내 팜플렛을 받아보고는 입장이 바뀌었다. 안내 팜플렛에 ‘정의당’은 ‘민주정의당’으로 표기되어 있고, 참고자료라고 제시한 내용으로의 답변을 후보자에게 강요하고 있다.
민주정의당이 어떤 당인가. 1981년 쿠데타로 대통령에 오른 전두환을 총재로 하여 창당한 정당이 아닌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땀 흘려 투쟁해 온 선배들이 정의당 창당의 자양분임을 생각한다면, 민주주의 파괴의 주범이 창당한 민주정의당과 오기한 점 그 자체만으로 심각한 명예훼손임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정의당은 성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정당이다. 성소수자 뿐 아니라 그 어떤 국민이라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존중받아야 한다. 심상정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 TV토론에서 밝혔듯이, 성정체성은 그야말로 정체성이다. 자기가 원한다고 해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정체성을 어떻게 해라마라 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정의당은 성소수자들이 그들이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아쉽지만 정의당은 이번 토론회 주최 측이 토론회를 빌미로 후보들에게 의도된 답변을 강요한다고 생각한다. 정의당의 생각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답변 말이다.
이와 같은 행사를 기획한 주최 측에 신현웅 선대본은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하며, 정의당 신현웅 후보는 4월 7일 예정 토론회에 불참한다.
2020년 4월 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신현웅 선거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