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해명 글’에도 진정기미 안보여...
운영자, 스탭 신상털기와 사실과 다른 댓글도 이어져...
27일 현재, 서산지역 대표적인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에서 갑질과 탈세 등의 의혹을 담은 댓글이 넘쳐나며 인터넷공간을 넘어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회원수가 4만2천명이 넘는 서산의 젊은 엄마들의 인터넷 카페인 ‘서산엄마들의 모임’에서 카페운영자를 향한 비난의 글에 근거 없는 무분별한 댓글들까지 더해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나아가 운영자와 스탭의 신상이 공개 돼 2차 갈등이 우려되는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다.
서산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한 식당 관계자가 해당카페에 운영자에 대한 항의 글을 올린 것으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회원들이 항의 글 내용에 의혹을 품고 댓글을 이어 달면서 문제가 확산됐다.
R식당 관계자가 카페에 올린 글의 내용은 “R식당을 운영하는 자신의 부모가 카페운영자에게 광고 제휴를 제의해 사전조사를 이유로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먹고 ‘나중에 연락 하겠다’라고 한 후 연락이 없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회신이 없어 이에 화가나 운영자에게 항의하는 글과 함께 음식 값을 요구했다”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문제의 카페 글이 회원들에게 관심을 끈 이유는 업체제휴라는 제도에 대한 의문이 비롯돼 의혹으로 까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카페운영자가 해명을 글을 올려 사태를 수습하려 노력했으나 이미 일파만파로 커진 의혹과 문제 제기로 인해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제휴업체와 회원들에 의하면 카페와 제휴한 업체는 70여개로 6개월 간 30~70만원을 카페운영자에게 지불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일부 회원들은 제휴업체를 통한 수입에 대해 소득신고를 지적하며 ‘탈세’의혹을 제기하며 세무조사를 주장하기도 했다.
심지어 해당카페와 제휴를 맺은 업체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의견까지 나온 상태라 문제가 확산될수록 자칫 애먼 피해자도 생길 우려도 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서산엄마들의 모임 카페의 영향력이 커 웬만한 업체를 폐업 시키거나 흥하게도 할 수 있다”며 “어떤 업체는 카페의 영향으로 문을 닫았다”라는 소문이 돌기도 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카페의 내부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과거에 부도덕한 파워블로거로 인해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까지 이어진 당시 사건과 유사하게 보고 있는 것이 문제 확산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운영자가 “스탭들과는 관련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일부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회원들은 카페운영자와 스탭들에 대한 신상털기와 함께 스탭 중 한사람을 지칭해 “내가 아는 사람인데 전화를 받고 있지 않다”는 등의 사실과 다른 댓글도 만들어 내고 있어 또 다른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서산지역에서는 처음 발생한 것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해 보이나 당사자 뿐 만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 시민은 “속히 문제가 수습돼 많은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건전한 카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