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무지한 행정이 어디 있나?”
“이런 무지한 행정이 어디 있나?”
  • 서산포스트
  • 승인 2019.10.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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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산시의회 시정질문 2일 차
날카로운 지적 이어지는 시정 질문
이경화 의원, “안견기념관 가리며 건립되는 지곡면 청사”
임재관 의장, “이런 무지한 행정이 어디 있나?” 도시계획 검토 없이 기관장 끼리만 합의해 소방서 이전은 물거품

서산시의회가 서산시에 대한 2019년 시정 질문에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가며 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첫날 조동식, 안원기, 최일용, 안효돈 의원의 시정 질문에 이어 2일째 인 17일에 가충순, 최기정, 장갑순, 이경화 의원이 시정질문을 했다.

가충순 의원은 아라메길,6쪽마늘 지원사업, 도비산 개발사업을, 최기정 의원은 서산사랑 상품권 가맹점 현황과 판매금액 및 문제점, 공무원 채용 자격 기준, 의료장비 수의계약, 스포츠 유치 및 추진현황, 세계 청년문화센터, 직업소개소 단속 및 문제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장갑순 의원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대산4사 환경 투자 운영, 대산당진 고속도로 대산나들목, 염해 간척농지 내 태양광 시설,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브랜드, 지곡 일반산업산지, 주민자치회,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운영성과 등에 대해 질문했으며

이경화 의원은 청사 위치선정, 종합복지타운 건립, 동문근린공원, 독거노인 케어, 서산시 위탁운영 시설, 서산시 시설직 종사자, 체육시설등 물의 재이용에 대해 질문하고 작년 시정 질의 내용이 지켜졌는가에 대해 확인했다.

의원들의 시정에 대한 질문에 맹정호 시장이 답변을 하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실단장 등이 답변을 했다.

특히 이날 시정 질문에서 이경화 의원의 질의 중 지곡면 청사 부지 결정에 대한 절차확인에서 현 부지의 문제점이 드러나 주목을 받았다.

4개의 후보 부지에서 최종 결정된 부지는 안견기념관 앞에 위치하여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석축의 높이를 보강해 높여야하는 데다 신축되는 청사가 안견기념관을 가리게 되는 문제점이 밝혀졌다.

지곡면 청사로 인해 안견 기념관의 조망에 영향이 미친다는 것이 알려지면 지곡면민 외에 서산시민들의 문제제기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경화 의원이 최종 결정된 지곡면 청사 부지에 가상으로 청사를 그려 만들어안견기념관이 청사에 가려지는 모습을 시연해 보였다.​​​​​​​좌는 현재, 우는 청사가 들어선 모습
이경화 의원이 최종 결정된 지곡면 청사 부지에 가상으로 청사를 그려 만들어안견기념관이 청사에 가려지는 모습을 시연해 보였다.좌는 현재, 우는 청사가 들어선 모습

​​​​​​​이와 함께 동문 2동 청사의 주차장 문제점이 지적됐다.

그리고 이경화 의원의 소방서 이전에 대한 질문에 서산시 공무뭔의 답변에서 계획 자체가 허술했음도 드러났다.

서산시와 소방서 간 토지 교환 합의를 통해 소방서 이전을 계획했으나 충남도 종합계획에도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 도시기본계획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해 이전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이에 임재관 의장은 서산시에 대해 이런 무지한 행정이 어디 있나?”라며 서산시를 질타하고 충남도 종합계획 계획에도 포함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철저한 도시기본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막연하게 기관끼리만 합의해서 진행했다는 것은 기가 막힐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6년 당시 내가 해당부지에 대한용도 등에 대해 지적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간과했었다라며 당시 서산소방서 이전을 추진했던 공무원의 업무처리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앞으로 철저한 계획을 수립한 후에 행정을 집행해라라고 서산시에 대해 업무를 개선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오늘 시정 질문에서 서산시의회 의원들의 시정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에 대해 서산시는 보완과 개선을 약속했으나 중대한 사안들이 많아 지켜질지 여부에 대해 의원들의 후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서산시의회의 서산시에 대한 시정질문은 내일 183일차 유부곤, 김맹호, 이수의, 이연희 의원 순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