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후보, 서산시장 선거 공무원개입 정황 공개
3당후보, 서산시장 선거 공무원개입 정황 공개
  • 가재군
  • 승인 2018.05.28 12: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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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공무원, 이장단에게 이완섭 후보 지지 문자 보내
맹정호, 박상무, 신현웅 3당 시장후보 공무원 선거개입 규탄 기자회견
“경찰에서 이미 인지조사 이루지고 있어...”
선관위, “공무원 선거개입은 엄중한 처벌 대상...”
서산시 공무원 선거개입 규탄 3당 서산시장 후보 합동 기자회견
서산시 공무원 선거개입 규탄 3당 서산시장 후보 합동 기자회견

613 지방선거 서산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 바른미래당 박상무 후보, 정의당 신현웅 후보가 28일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산시 공무원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세 후보는 모 면장이 이장 단 단체 카톡방에 자유한국당 이완섭후보를 선택해달라는 카톡을 보냈다고 밝혔다.

카톡 내용은 지금 여론조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02-2635-****번 전화 꼭 받아주시고, 주변 분들에게도 알려주세요^^. 이완섭 선택은 필수입니다^^”라고 공개했다.

한 후보가 기자회견장에서 서산시 모면장이 이장단 단체 카톡방에 보낸 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한 후보가 기자회견장에서 서산시 모면장이 이장단 단체 카톡방에 보낸 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이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심이 객관적으로 반영되어야 할 여론조사에 이장을 동원한 것은 여론조작이고 민심을 왜곡하는 일이다라고 하고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얼마나 이장단들을 우습게 봤으면 이런 불법을 저지른단 말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완섭 자유한국당 후보 선거운동을 한 면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고 면장 자발적인 행위인지 이완섭 후보 측의 요구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무원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과 관련한 제보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노골적. 상시적으로 이완섭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몇 명을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선거개입이 계속되면 고발할 것임을 밝혔다.

그리고 “(시장후보)지지하고 싶으면 단체의 장을 그만두고 선거운동을 하라며 서산시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의 장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시민을 줄 세우고, 더 나아가 공무원까지 줄 세우는 낡고 구태의연한 선거문화는 청산되어야 한다고 하고 흐르는 도도한 강물을 구멍 난 그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금권과 관건으로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특정 후보를 향한 경고의 말도 남겼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바른미래당 박상무 후보는 서산시에서 재선거의 오명을 남기지 말아야 하며 선거법 안에서 선거운동이 이루어지는 좋은 선거문화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 신현웅 후보는 선거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돼야하며 공정하고 정당한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고 기득권이나 힘으로 선거가 치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는 선대위 없는 선거를 모든 후보들에게 제안한 바 있으며 이 곳에 오신 두 후보 모두 동의했었다고 말하고 주민과 공무원을 정치인에게 줄을 세워서는 안된다선거문화가 좀 더 공정하고 정의롭게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진 공무원의 선거 개입에 관해 서산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관위가 알기도 전에 이미 경찰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공무원의 선거 개입은 금권 선거 못지않게 매우 엄중하게 처벌된다고 말했다.

이번 서산시장 선거 공무원 개입에 대한 조사는 지지 후보와의 연관성을 밝히기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개입사실이 확인 될 경우 해당 공무원의 처벌은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