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권순실’현수막 내막
'기아차' 가 적힌 현수막 등장, 기업, 업체간 다툼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흉흉해지자 현수막에 ‘기아차’를 적어 수습하려는 의도로 보여... “소동을 벌여 지역사회 분위기 흉흉하게 만들어..., 법적 처벌 받아야...”
‘권순실을 아십니까’라는 의문의 현수막을 게시한 주체와 내막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동안 게시자 표시 없이 ‘권순실을 아십니까?’라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서산 곳곳에 일제히 게첩 돼 시민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현수막이 재등장하면서 게시자와 그에 따른 사연의 윤곽이 드러났다.
2일 오전 지곡면 도로에 다시 게시된 현수막에 ‘당신도 허수아비 조정하는 권순실을 아는군요’라는 글귀와 함께 ‘기아차와 노예계약.인사농단.인격살인.권모술수’라는 내용이 적혀있어 자동차 기업인 기아차와 그에 연관된 개인이나 사업자가 내건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이렇듯 새롭게 걸린 현수막을 통해 어느 정도 내막을 알게 돼 그간 주민들 간 오간 불분명한 소문들은 해소되었으나 후유증은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게첩 된 현수막이 있기 전까지 시민들 사이에서 온갖 소문이 난무하며 권씨 성을 가진 몇몇 사람들은 ‘권순실’로 거론되며 지인들의 확인전화에 시달려 우울증 까지 호소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또, 그에 더해 정치적 음모설까지 나돌며 배후세력에 대한 소문으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흉흉하다”라는 말도 나왔었다.
오늘 게시된 현수막 내용으로 보아 현수막을 게시한 사람들이 사회분위기가 자신들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자 ‘기아차’라는 회사명을 언급하며 수습하려는 듯한 행동으로 비추어 보인다.
그러나 실제 피해자가 발생하고 그간 지역사회 분위기를 어지럽힌 것에 대한 책임은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오늘 현수막 내용을 접한 한시민은 “오늘 현수막을 보고 내용을 아니 정말 어처구니 없다”며 “기업 또는 개인 간의 일을 소동으로 벌여 지역사회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든 것은 잘못된 일이다”라고 말하고 “피해를 입은 분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법적으로 처벌 받을 일이 있다면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경찰과 서산시가 CCTV관제센터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게시자를 찾을 수 있는 상황에서 관계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