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3.1운동의 감동’ 오롯이 담는다

- ‘백년의 집’ 건립 사업 ‘속도’…추진단 구성·연구용역 등 추진 -

2019-03-06     이희분

100년 전 3.1운동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 낼 ‘3.1 평화운동 충남 백년의 집(이하 백년의 집)’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속도를 높이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백년의 집은 지난해 8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연 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서 양승조 지사가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도민과 함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시작됐다.

백년의 집 건립 위치는 접근성 등 입지 조건과 전문인력 확보, 관리·운영 효율성 등을 감안해 독립기념관 경내로 결정했다.

규모는 연면적 5000에 지하 지상 4층으로, 전시실과 대강당, ICT체험관, 디지털 기록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2022년까지 4년 동안 3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331일 개관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26일 백년의 집 건립추진단을 구성했다.

건립추진단은 도 문화체육부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당연직 위원 4, 전문가 등 위촉직 위원 19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했다.

건립추진단은 수시로 회의를 열고, 백년의 집 건립·운영 전반에 걸쳐 자문 활동을 펴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충청남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3.1평화운동 충남 백년의 집 건립 범도민 추진위원회로 전환한다.

위원회는 정치, 종교, 체육, 교육 등 각 분야 주요 인사 33명과 각계각층 도민 100명 등 총 133명으로 구성·운영한다.

지난달 26일에는 이와 함께 ‘3.1평화운동 백년의 집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착수했다.

이 연구용역을 통해 도는 백년의 집 입지와 공간·자연적 여건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하며, 관련 계획 및 법규를 검토한다.

또 국내·외 기념관 및 유사 시설물 사례를 조사·분석하고, 경제성 및 파급 효과 등 타당성을 분석한다.

이어 건립 기본구상, 시설계획, 투자 및 재원 조달 방안, 사업 추진 계획,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전 행정절차 이행 준비, 관리·운영 방안 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도는 7월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총 사업비와 주요 시설, 관리·운영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지난 13.1절 기념식에서는 독립기념관과 백년의 집 공동 건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백년의 집 건립 비용을 부담하고, 건립 업무를 주관한다.

독립기념관은 백년의 집 부지를 제공하고, 원활한 건립을 위해 적극 협조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3.1운동은 이념과 계급, 지역을 초월한 전 민족적 항일독립운동의 출발점이자, 시대적 과제에 능동적으로 응답한 민족사적 단결의 상징으로, 백년의 집은 100년 전 들불처럼 번진 3.1운동을 고스란히 담아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제시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건립 사업을 추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