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서산시 간월호에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27일 오후 3시 서산시 문화원에서 간월호에 주민들이 주도하는 500Mw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서산미래친환경에너지협동조합’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주민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친환경에너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취지로 하는 서산미래친환경에너지협동조합 창립식에서 13명의 이사, 2명의 감사와 함께 전 유류피해대책위에서 활동했던 권기성 씨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날 창립된 협동조합은 간월호에 337ha면적에 약 1조원 규모의 500Mw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부석, 고북 등 사업권역과 가까운 곳부터 약 3,000여 가구를 모집 구성한 후 재생에너지 발전에 의한 전기생산판매를 위한 발전소를 설치 유지운영을 하게 되며 수익금을 지역민에게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환원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협동조합이 추진하는 간월호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은 2019년부터 2021까지 시설을 설치하고 2040년 까지 약 20여 년간 발전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권기성 이사장은 수락인사에서 “우리 협동조합은 기업이나 개인이 독단적으로 하는 사업이 아닌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또한 지역 업체와 지역인력이 참여하도록 해 지역경제에 기여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패널을 사용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중국산이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질 좋은 국산 패널 등 친환경 자재로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히고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부흥하는 사업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산미래친환경에너지협동조합은 현 2%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30년까지 20% 달성한다는 국가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른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해 주민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철새도래지 보호를 위해 모래톱을 확대하며 주변 농경지의 무논화 및 철새먹이 지원계획과 함께 “경관을 고려한 태양광 배치와 이색조형물 설치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태양광시설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농촌미관이 훼손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역상황에 맞는 적합한 디자인으로 설치하겠다고 답변하고 전자파나 눈부심에 대해 일반가전제품보다 훨씬 낮은 전자파와 일반 반사광 눈부심은 일반건축물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질악화, 생태교란 및 중금속에 대해 수상태양광은 생태환경에 문제가 없고 사용자재에서 유해물질이 불 검출되는 자재가 사용되며 자연세척방식으로 수질, 토양 및 지하수 오염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서산미래친환경에너지협동조합이 이번 창립총회를 통해 임원과 실무팀이 확정함에 따라 조합원 모집이 본격화 되고, 간월호수상태양광사업 추진이 급물살 탈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