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스러운 소각장 공론화

105명 중 80여명 참가, 시민참여단 참여율 저조 찬성 측이 제시한 국민권익위 결정, 권익위 조사관 “자신들은 권한 없다”자인 녹취록 나와 반대 측과 협의 없이 소각시설만 견학키로... 반대 측 불만 터져

2019-02-12     가재군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 과정을 두고 서산시민들 사이에서 시민참여단 참여 부족과 토론절차 등에 대한 적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산시가 지난 9일 베니키아 호텔에서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약 5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사전설명과 찬.반측 의견 발표 등 순서로 진행됐다.

토론회 과정에서 사전조율이나 협의 부족으로 진행이 다소 원활하지 못했으며 시간활용도 적절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총 5시간 중 찬.반 측 의견발표는 각 20분에 불과 했으며 또한 시민들의 토론시간이 40여분 정도가 할애됐다.

이와 함께 105명의 시민참여단 중 80여 명 만이 토론회에 참가해 시민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을 보였다.

또 한편, 찬반 측이 제시한 자료에 대한 진위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공론화위원회가 제작한 시민토론회 자료집의 찬성 측 7번 질문에서 찬성 측 답변 “(국민권익위로부터)위법 부당한 사항 없이 적법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답변을 2017.8.14.일 받음으로써 반대위 주장은 타당성 없는 것으로 판명됐습니다라는 답변을 두고 반대 측에서는 국민권익위 조사관이 자신들의 업무영역이 아닌데도 접수를 받고서 제가 접수를 안 했어야 되는데...’라는 이야기를 했다업무에 연관 없는 기관에서 내린 의견을 내세워 시민들을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해서야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시설 견학 대상지 선정을 두고도 반대 측에서 불만의 소리를 냈다.

공론화위원회가 견학지로 선정한 시설은 모두 소각시설이어서 반대 측에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전 처리시설은 한 곳도 포함하지 않은 이유에서다.

이에 신기원 공론화위원장은 공론화위원회는 규정상(조례라고 발언했으나 실제로 훈령)상 양대동 자원회수시설의 사업의 진행여부 만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시설 견학은 배제했다반대 측과 협의한 사실이다라고 발언했으나 반대 측에 확인한 결과 소각시설만 견학하기로 합의한 사실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반대 측이 공론화위원회 진행 절차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며 서산포스트기자토크쇼(본지가 운영하는 토크쇼)에서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자원회수시설 공론화 2차 시민토론회가 216일 오후 2시부터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