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 행복나눔 바자회’

소아당뇨에 조모와 단둘이 사는 여학생 돕기 바자회 대학 국악과에 합격한 여학생의 꿈을 지원하기위해 마련 서산시가 불허해 장소를 변경하기도...

2018-11-27     가재군

맑은샘사회적공예협동조합회원들이 소아당뇨를 앓고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고3여고생을 돕기 위한 늘봄행복나눔 바자회를 연다.

1129일 르셀 웨딩홀 2층 서산 센트럴시티 홍보관에서 열리는 바자회는 할머니와 단둘이서 만 살며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생활이 가능한 여학생이 올해 전남에 있는 대학의 국악과에 합격하자 국악인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사이다.

그동안 여성생활용품을 지원하는 도움을 주다가 대학에 합격해 고향을 떠나 자신의 꿈을 펼칠 곳으로 가는 여학생에게 조금이라도 더 챙겨서 보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힌 허정선 대표는 “‘당진아이러브플리마켓’, 감성마켓인 소소마켓과 맑은샘 공예협동조합이 함께 손잡고 마련한 바자회라며 “8미리 라는 사회적기업 기획사에서도 홍보전단과 현수막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할머니가 파출부일을 하며 여학생을 키워오다가 최근 할머니의 건강이 부쩍 나빠지며 일을 못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가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여학생은 인슐린을 매일 맞아야하는데 응급일 경우는 전액 개인이 부담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센트럴시티 홍보관에서 바자회는 장소가 급작스레 변경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허 대표가 바자회는 호수공원에 위치한 이안큐브 모델하우스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누군가가 시청에 제보해서 행사를 취소하라는 연락을 받아 급하게 장소를 변경했다고 말해 이를 확인해 본 결과 서산시가 이안큐브모델하우스 측에 공유재산 사용허가 관련 유의사항이란 공문을 보내와 행사취소 결정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모델하우스 관계자가 맑은샘 협동조합에 행사취소를 통보함으로서 부득이 급하게 장소를 물색 한 끝에 르셀 웨딩홀 2층 서산센트럴시티 홍보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개최하게 됐다.

서산시가 보낸 공문에는 공유재산 사용 수익의 허가를 받은 자는 그 행정재산을 다른 자에게 사용 수익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서산시로부터 토지를 임대해 모델하우스를 운영해온 이안큐브 측은 서산시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부 시민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의 행사를 수익사업으로 규정해 이를 막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서산시의 결정을 비난했다.

맑은샘 협동조합 허정선 대표는 처음엔 당혹스럽고 화도 났지만 서산 엄마들이 열심히 장소를 물색한 결과 예정대로 행사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며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며 행사를 잘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