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5개 규모 ‘미세먼지 차단숲’ 만든다

- 내년 신규 사업 공모 선정…42억 투입 3개 산단에 조성키로 -

2018-11-01     가재군

충남 천안과 아산, 예산 지역 산업단지에 축구장 15개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이 새롭게 생긴다.

도는 산림청의 ‘2019년도 미세먼지 저감·차단 숲 공모 사업에 도내 3개 산단이 선정, 4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1(11)의 숲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도의 미세먼지 저감 완충 숲 조성 사업국비 지원 건의를 바탕으로 산림청이 미세먼지 저감과 품격 있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했다.

공모를 통해 산림청은 전국 노후·일반 산단과 대규모 군부대·공장 등 이전지, 화력발전소 주변을 비롯한 미세먼지 다량 발생지 32곳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내 선정 산단은 천안 제5일반산단과 아산 제1·2 테크노벨리산단 예산 예당일반산단 등 3곳이다.

도는 천안 제5일반산단에 12억 원을 투입해 4의 숲을 조성, 경부고속도로변 차량 배출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소음도 줄인다.

아산 제1·2테크노벨리에는 20억 원을 들여 5의 숲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예산 예당일반산단에는 10억 원을 들여 2규모의 미세먼지 저감·차단 숲을 조성한다.

금번 예당일반산단은 1차년도 사업으로, 2차년도인 2020년에도 이와 비슷한 2ha규모에 10억원으로 조성사업에 응모하여 연차별 조성할 계획으로 있다.

이들 세 산단에 조성되는 숲의 면적은 축구장(7140) 15.4개 크기에 달한다.

도는 미세먼지 저감·차단 숲 조성이 완료되면 인근 지역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물론, 폭염 완화 효과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규 도 산림녹지과장은 미세먼지 발생이 많거나 우려되는 산단을 중심으로 차단 숲을 조성, 도민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