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반려견’보다 못한가?”

중증장애인, ‘애완견 쉼터에는 지원하고 장애인 쉼터는 나 몰라라’ 맹정호 서산시장 공약변경에 서산중증장애인 반발 ‘중증장애인쉼터’ 공약이행 요구 1인 시위

2018-10-22     가재군

2012년엔 만들어진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설치 조례’ 6년이 지나도 깜깜...

서산 중증장애인들이 맹정호 서산시장의 중증장애인 쉼터 조성에 대한 공약이행과 2012년에 만들어진 서산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시행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서산중증장애인들이 22일 오전 7시부터 서산시청 정문 앞에서 중증장애인 쉼터 공약변경 웬말입니까?’, ‘애완견 쉼터에 국비, 도비 지원하고 중증장애인 쉼터는 나 몰라라라고 적힌 피켓을 앞에 두고 11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서산 시에 거주하고 있는 중증장애인들로서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 모임’, ‘서산해밀장애인 자립생활센터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위 장애인들은 맹정호 시장이 후보시절 내세운 중증 장애인 쉼터 조성공약을 슬그머니 장애인 가족 지원센터 건립으로 변경했다이로서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약변경에 대해 당사자인 중증장애인들과 협의 없었다며 공약변경을 위해 누구와 협의를 했는지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어 동물 놀이터는 만들고 조례에 있는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원을 못한다는 것에 대해 어이가 없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라며 울분을 표했다.

이들은 피켓시위를 통해 2012년 만들어진 조례대로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만들고 지원 해 줄 것 맹정호 서산시장 공약인 중증장애인 쉼터 조성을 이행해 줄 것 장애인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운행 시간을 연장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 장애인들이 요구하고 있는 조례는 2012년에 만들어진 서산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로서 제1조에 중증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실현하기 위하여 서산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센터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목적을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제 7조 시행규칙에 따르는 부칙에 이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고 되어있다.

이처럼 2012년에 만들어진 조례가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장애인에 대한 홀대가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직무유기란 의견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산시 관계자는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반드시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히고 내년에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먼저 만든 후 진행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증장애인들은 현재 중증장애인들이 회비를 모아 자립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 모임’ 행사비만 지원하고 있어 쉼터 지원은 요원하다고 주장하며 서산 시에 대해 신뢰를 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이 비교해 주장하고 있는 반려견 쉼터 조성 사업은 국비 3천만원, 도비 2천만원에 서산시가 25천만원 부담하는 총 3억짜리 사업으로 알려졌다.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은 1999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 모임을 만들어 매년 중증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기차여행중증장애인 문화체험16년 째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6년 째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캠프등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들이 주도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 최근 해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센터를 설립해 서로 비슷한 입장을 가진 장애인들끼리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고민과 어려운 사정을 들어주는 동료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해밀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센터를 유지하기 위해 회비를 갹출하는 것 외에 양승일 센터장(지체장애인.휠체어)이 대리운전을 직업으로 하여 운영에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