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서산 산폐장에 대한 해결책을 내놔라!”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위해 서산에서 세종까지 130km를 걸어가 세종 환경부청사 앞에서 비닐 노숙시위 이어가 주민들, ‘서산 산폐장은 정당성, 행정적 오류’ 주장

2018-04-11     가재군

서산지역 주민들이 서산시에서 세종시 까지 도보행진을 한 후 환경부 청사 앞에서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환경부 장관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면담에 응하지 않자 환경부 청사 앞에 비닐 천막을 설치하고 3일째 노숙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금강유역 환경청으로부터 20172월에 폐기물 처리 사업적합 통보가 이루어진 서산오토밸리 내 산폐장 사업에 대해 사업 정당성, 행정적 오류를 주장하고 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과 공사진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금강청이 내린 폐기물 사업 적합통보를 취소하는 결과를 가져올 때까지 노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43일 서산시민연대와 지역 주민들이 서산시청에서 출발해 67일간 세종 환경부 청사까지 30.7Km 도보행진을 통해 금강청의 적합통보 취소를 촉구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환경부장관이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는 <서산산폐장 반대! 환경살리기 대장정>을 나선 바 있다. 9일 환경부 청사 앞에 도착한 이들은 11일 현재까지 시위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충남도가 영업구역을 오토밸리산단내로 조건부 승인을 하고난 후 환경영향평가 에 오토밸리산단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대상으로 용량, 면적, 폐기물 성상 등이 기준이 되어 환경영향평가가 이루어졌다. 그런데도 시행사인 서산EST는 영업구역을 오토밸리 및 인근지역으로 확대하여 금강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고, 금강청은 이 사업계획서에 적합통보를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 “시행사가 처음부터 오토밸리산단 내 발생폐기물만을 매립할 의사가 없었던 걸로 밖에 볼 수 없다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48조를 근거로 들어 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과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를 즉각 중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