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의원 주민 향한 욕설파문
주민, “서산시의회 K의원이 ‘씨*’이라고 주민에게 욕했다” K의원, “주민과 격앙된 언쟁은 있었으나 욕설을 한 적 없다” 주민들, 성일종 자한당 충남도당위원장에게 ‘K의원 징계요구 서면’ 전달
서산시 주민들이 서산시의회 K의원이 시의회를 방문한 주민들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K시의원이 주민들을 향해 “씨*”라고 욕했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은 산폐장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들로 4일 오전에 서산시의회를 방문해 “산폐장 사업주가 산업단지 외에 영업범위를 넓혀 유독성 폐기물을 유입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이에 시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대외적으로 표명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시의원들을 만나려고 시도하던 과정에 벌어졌다.
이에 해당의원은 “절대 욕설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으나 당시 곁에 있던 주민들이 “욕하는 소리를 듣고 항의한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K의원이 욕설사실을 부인하며 주민들의 사과요구를 거부하자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면서 결국 성일종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에게 K의원 징계를 요구하는 서면을 전달하는 사태에 까지 이르게 됐다.
6일 오후 4시에 한석화 오스카산폐반대위원장을 포함한 주민 10여명이 성일종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주민대표, 시민단체 대표와 가진 대화테이블에서 K 의원은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 행위가 시의원들의 권위를 손상시켰다는 취지로 훈계하듯 발언하고, 급기야 퇴장하면서 문밖에서 기다리던 주민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었다”고 주장하고 “충남도, 서산시장, 금강청이 이미 행정행위와 입장발표를 통해 서산EST의 무분별한 이윤추구행위에 대해 제동을 걸고 경고까지 한 사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 본업인 서산시의원들이 행정심판을 앞두고 분명한 자기 입장을 대외적으로 표명하라는 요구는 무리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그야말로 최소한의 소박한 요구에 욕설을 했다는 것에 분노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고압적 태도와 욕설로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K 의원은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반성하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자당의 윤리규칙에 의거, K 의원의 행위에 대해 엄중 문책하고 징계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국회 의정일정으로 부재중인 성의원을 대신해 정만성 보좌관이 ‘징계요구 서면’을 수령했으며 “문제의 의원을 불러 사실을 확인하고 여러모로 알아보겠다”라고 답변을 전했다.
한편, K의원은 “나는 주민에게 절대 욕설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만약 내가 욕설을 했다면 당연히 사과를 하지 않겠는가?”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본회의장을 방문해 절차를 밟지 않고 소란을 피워 소리는 질렀다”라고 말해 주민과 격앙된 언쟁이 있었음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