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 사구(태안)부터 DMZ(파주)까지
태안.서산 출신 통일.환경작가 조신호 초대전 9월 19일 개막, 9월 1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시 “판매수익금 일부 고향 학교 장학금으로 사용할 터”
DMZ 환경작가로 널리 알려진 거장 조신호 화가가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개인초대전을 개최한다.
9월 1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신두리 사구(태안)부터 DMZ(파주)까지’란 제목으로 사랑, 평화, 통일, 환경의 주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조신호 작가는 자신의 성장한 고향의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돼 자연 속에서 순수를 깨우치며 그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교 시절 도시에서 온 미술선생 권유로 미술과 인연을 맺게 된 조 작가는 대학시절 ‘푸른깃발전’, ‘진실 된 눈빛 전’ 등에 참여하며 진보적 한국미술을 이끌게 된 계기를 마련했으며, 2000년 파주로 이주하면서 DMZ와 운명적으로 만나 유례없는 생태적 환경을 들여다보고 환경을 보전, 보호, 구조, 감시 등과 함께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여왔다.
“DMZ 작가로 알려지게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젊은 시절 억압받는 불공평과 비민주적인 상황에 울분을 느껴 민중미술을 시작했다”라고 밝힌 조 작가는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오염된 고향 태안 앞바다를 보면서 환경미술과 DMZ 평화, 통일의 미술에 집중하게되었다”며 자신이 지나온 과정을 설명했다.
조 작가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연환경을 지키며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매년 1회 정도의 전시회를 통해 공익적 목적으로 판매해 남과 북의 예술 및 문화교류를 위한 제반 활동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고향 태안, 서산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화가로 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과 새, 나무 등이 주로 전시되며 조 작가의 첫 개인전이란 의미로 고향 주민들에게 인사차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돼 부담 없는 그림 가격으로 그림을 소장할 기회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과거 기름유출사고 당시 봉사와 함께 태안 헤이리에서 고향 주민들을 위한 기금마련 전시행사를 해 국회방송 ‘환경파수꾼’으로 방송됐던 조 작가는 이번 그림판매가 많으면 수익금으로 원북초등학교와 원이중학교에 장학금을 전할 예정임을 전했다.
서산포스트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조신호 작사의 천리포수목원 전시회는 코로나 2.5단계에서는 전시회가 연기되며, 2단계로 내려질 경우 전시회는 그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