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중요성, 마음을 열어보세요.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 경장 최정우

2020-08-31     서산포스트

가족이나 여러 사회조직 내에는 많은 구성원이 모여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고 기쁜 소식이 있으면 축하를, 슬픈 일이 있을 때는 위로의 말을 전하며 행복에 배를 더하고 슬픔을 완화해 준다. 그러므로 구성원 간의 대화를 비롯한 소통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만약 이런 소통이 줄어든다면 어떻게 될까?

가족이나 회사 내에서 어느 사람이라도 대화를 하지 않고 지낸다고 가정해보자, 그러한 소통의 부재는 구성원 간의 화합에 꽤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매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 중 단 한 명이라도 소통의 부재를 겪을 때, 소통의 부재를 겪은 다수는 그 한 명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작은 실수라도 더 나쁘게 보거나 아무렇게나 생각하기 마련이다. 결국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어 더욱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그 왜곡된 이야기는 결국 왜곡된 대상자에게 전달되어 큰 갈등을 빚게 될 가능성도 크다. 더욱이 가족들에게는 가족만이 느낄 수 있는 가족애를 느낄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어 이혼과 같은 가정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말이 마음이고 마음이 말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말이란 곧 속마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앞서 언급한 소통의 부재에 대한 문제점과 같이, 대화를 통해 마음을 나누지 않으면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없으므로 대화란 공동체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물론 단 한 명에게 대화를 걸지 않는 다수도 소통에 대해서 주의가 필요하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오해나 사소한 문제들로 대화를 하지 않는 단 한 명의 사람도 주변 사람들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마음을 열어야 할 것이다.

대화라는 것은 첫발만 내디디면 쉽게 열 수 있는 걸음마와 같다.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조금만 더 같은 공동체로써 속마음을 알기 시작하면 누구든지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다. 대화가 필요할 때에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무작정 이해보다는 사람과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곧바로 외면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그런 차이가 개성이 있는 사람이다.’ 반면에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성격일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작은 대화를 시작해보면 한층 관계가 개선될 것이다.

소통의 부재는 많은 문제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실수는 한 번 저지르면 바꾸기 힘들지만, 그 실수는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주변 사람들과 대화에 대해서 실수를 저질렀다면 지금 미안하고 고맙다고 새로운 대화의 시작을 알리는 마음을 열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