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돌아 마침내 이장임명

주민들, “어렵게 받은 이장임명이라 더 없이 기쁘다” 박건우 이장,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받들겠다” '박이장 사퇴요구’ 게시물 발견돼 한때 소동일기도...

2018-07-06     임정래 기자

1년간 미루어져 왔던 서산 지곡면 무장4(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이장 임명이 마침내 이루어졌다.

6일 오전 지곡면사무소에서 주민과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경식 지곡면장이 박건우 씨에게 무장4리 이장임명장을 전달했다.

임명식에서 박건우 이장에게 이장 임명장이 전달되자 참석한 주민들은 박수와 함께 환호를 하며 축하했다.

이날 이장 임명은 무장4리 주민과 지곡면 간 1년여 동안 갈등이 이어진 끝에 이루어진 터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주민들이 기뻐하며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장임명장을 받음으로서 모든 정식절차를 밟아 무장4리 이장으로 활동하게 된 박건우 이장은 이장 공석상태에서 불이익이 있을까 하여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하고 이장 선거 당시 산폐장을 막겠다는 것이 유일한 공약이었다.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받들겠다며 이장 임무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장 업무를 시작하면 공석상태 동안 불이익이 받았던 주민이 있었는지를 잘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 박 이장은 진입도로 기부체납 건 과 아파트 전체 준공처리 등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게 해 주민 피해가 없게 하고 산폐장 건으로 인해 당연히 돼야 할 사안이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를 많이 봤으므로 그 간의 피해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장4리 주민들은 박건우 이장임명을 환영한다어렵게 받은 이장임명이라 더 없이 기쁘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이장 임명을 반기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곡면사무소 현관에서 박건우 이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발견돼 한때 소동이 일었다.

문제의 게시물에는 지곡면 이장 모두를 도둑으로 만든 무장4리 이장 박건우는 즉각 사퇴하라!”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주민들이 즉시 제거하고 면장실을 찾아가 게시자 색출을 요구하며 항의했으나 끝내 게시자는 찾지 못했다.

이번 이장임명으로 지곡면과의 갈등은 일단락 됐으나 소동을 유발한 게시물로 보아 이장임명에 반대하는 주민과의 또 다른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이장 임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진 배경에는 20177, 무장4리 주민들(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이 전임이장이 사퇴하자 박건우 씨를 새로운 이장으로 선출해 지곡면장에게 이장 임명을 요구했으며 이에 지곡면장이 주민들에게서 선출된 박건우 씨가 준공무원 신분인 이장 임무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 돼 임명을 유예한다라는 통보를 해와 이장임명을 두고 주민과 지곡면 간 갈등이 이어져왔다.

지곡면장이 이장임명을 미루고 있었던 것은 박 씨가 서산오토밸리 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산업폐기물 매립장에 반대하는 활동한 것을 시정에 반하는 행동이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