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순찰제」 예약하세요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방준호
언젠가부터 우리 일상에서 예약은 필수가 된 듯하다.
직장 동료들과 즐거운 회식을 위해서 소문난 맛집을 검색한 후 식당에 예약을 한다. 난생 처음 겪는 사랑니 통증을 호소하면 주변 사람들은 우선 치과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한다. 최근에 많은 회사들이 신 모델 차량이나 휴대폰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받음으로써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예약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분명 예약을 하지 않았다가 자리가 없어 다른 식당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경험이 있다든가 또는 병원에서 오랫동안 진료순서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시간낭비를 해야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욱 예약의 필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약을 함으로써, 우리는 시간을 절약하고 때로는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점을 누린다. 그밖에도 우리 일상에서 생활화 된 예약은 많은 편리함과 도움을 주기도 한다.
가령, 세탁기의 예약 버튼을 누르면 예약된 시간에 알아서 빨래가 되고, 시계의 알람은 예약한 시간에 어김없이 일어 날 시간을 알려 주어 우리의 기상을 돕는다.
이처럼 예약을 함으로써 얻는 많은 이로운 점을 치안서비스에서도 향유할 수 있는 좋은 제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약순찰제」이다.
「예약순찰제」란, 농촌지역 주민들이 농번기 농사일로 바쁘거나 경조사 참석 및 여행 등으로 장기 출타를 하는 경우 또는 지역 특산물 집중출하 기간이 되었을 때 관할 파출소에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순찰하여 줄 것을 예약하면, 신청한 장소와 시간에 맞춰 경찰이 현장에 진출하여 절도 및 범죄 예방 활동을 하는 제도이다.
우리 경찰에서는 지역주민의 치안수요와 경찰 활동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쌍방향식 상호만족형” 범죄예방 전략의 하나로 「예약순찰제」를 적극시행하고 있다.
외출 전 세탁기 예약 버튼을 누르고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다 된 빨래를 보고 만족하듯이,
출타 전 「예약순찰제」 버튼을 누른다면 경찰은 귀가 시 까지 안전한 지킴이가 되어 줄 것이다.
신청방법은 전화 또는 가까운 파출소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순찰중인 경찰관에게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순찰 예약이 필요하다면, 지금 바로 파출소에 「예약순찰제」 예약 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