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후보 유세장에서 시민을 때리는 영상
이완섭 후보 친형 이00씨로 보이는 사람이 시민을 때리는 모습 영상에 담겨져... 이완섭 후보, “때리지 않았다.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흐리고자...” 피해 시민, “고소하고 싶어...”
자유한국당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 친형 이00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유세장에서 시민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나돌고 있다.
영상에는 10일 오후 3시경 서산 동부시장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 유세장에서 연설을 듣던 한 시민이 이 후보에게 질문기회를 요구하자 이 후보 측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유세장 맞은 편 으로 데리고 간 상태에서, 이완섭 친형 되는 이00씨가 시민A씨의 얼굴을 때리는 모습이 그대로 녹화돼 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에 의하면 “백발의 남성이 시민A씨를 잡아끌어 시민A씨가 버티자 뺨을 세게 때렸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목격자는 “폭행을 한 백발의 남성은 이완섭 후보의 친형이며 주민들이 폭행 장면을 촬영하려 하자 이 후보 지지자들이 촬영을 못하게 막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폭행을 당한 시민A씨는 “백발을 한 사람이 갑자기 뺨을 때렸다"며 "이일로 입술 한쪽이 터져 피까지 났다"고 말했으며 이어 그는 "유세장에서 질문할 기회를 달라고 하자 밀치고 때린 것"이라며 "이게 잘못된 일이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완섭 11일 오전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폭행사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때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 상대 후보가 (우리)연설을 훼방하며 연출한 상황이다”라며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흐리고자 하는 행위이다”라고 하고 “(상대편이) 그런 상황을 만들어 막판에 뭔가 뒤집기 시도하려는(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제보와 일치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이완섭 후보의 친형으로 보이는 사람이 실제로 시민을 때리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민감한 사안으로 당사자 외에는 이야기할 수 없다"며 사실 확인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행피해자 시민 A씨는 "경찰이 출동했지만 당시는 이 후보의 지지자들만 있고 목격자도 나서지 않아 문제를 삼지 못했다"며 "폭행 사실을 증명할 영상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소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