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폐장, 소각장 등 서산환경현안 시장후보 협약식

맹정호, 박상무, 신현웅 “약속이 잘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 전처리시설 도입 적극 검토

2018-06-01     가재군 기자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이하 산폐장)과 광역쓰레기소각장(이하 소각장) 등 그 동안 지역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환경사안이 613 지자체 선거 이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61일 맹정호, 박상무, 신현웅씨를 비롯한 각 서산시장 후보들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산폐장, 소각장대책위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청정서산 만들기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서에는 산폐장, 소각장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시청이 보여왔던 태도와는 상반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선거 이후 당선후보에 따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를 맡은 환경운동연합 권경숙 사무국장이 설명한 협약서의 주요 내용에는, 사업계획 취소 이후에도 강행되고 있는 현 산폐장 공사 중단과 환경부의 승소을 위해 서산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폐기물 매립용량 등 산폐장의 기본 요건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주민과의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광역쓰레기소각장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생활폐기물 처리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하고 있는 전처리시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아울러 오스카빌대책위 한석화위원장과 소각장 대책위 최호훙 사무국장은 발언을 통해 날로 어려워지는 서산의 환경현실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참석한 시장후보들도 당선 이후 의미있는 약속이 잘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유일하게 협약식에 불참한 이완섭 후보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과정이 있었는지 확인하자, 협약식을 총괄했던 백지화연대 이백윤 집행위원장은 후보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서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했었다, “그 후 이완섭후보 측이 어떤 의사도 전달하지 않은 상태라며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전문가를 포함하여 거버넌스를 구성해 빠르면 선거 직후 각 주체가 참여한 논의구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