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조국 청문회 6일 개최하기로 합의

2019년 9월 4일 오후 국내의 주요언론에 따르면, 여야는 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 실시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인영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이렇게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라는 국회가 해야 될 고유의 책무에 대해 그동안 서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의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6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한데는 청문회 무산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시한이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경우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는 데 대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무대를 스스로 걷어차는 데 대해 부담감을 느껴왔다.

여야가 6일을 청문회 일정으로 선택한데는 사실상 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다시 정부로 보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던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6일이 (법적으로 청문회를 실시할) 마지막 날이고 내일 하루는 (청문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 개최를 위한 의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청문회의 최대 쟁점이었던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채택 문제의 경우 법사위 여야 간사들이 논의했으나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